'MZ세대'에 눈돌린 이재명 "나는 꼰대…세대간 간극 줄일 것"

입력 2021-12-01 13:39   수정 2021-12-01 13: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MZ세대' 표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여성·청년·과학 인재 4인을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하면서 그들의 애환을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역시 '나도 꼰대구나'라고 생각했고, 세대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문제를 기성세대가 결정한다거나 청년들이 정책을 직접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겠다"면서 "(영입인재들도) 정책 결정에 어떻게 참여할지 고민해 달라"라고 했다.

이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인공지능(AI) 개발자 김윤기(20), 데이터전문가 김윤이(38), 뇌과학자 송민령(37),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최예림(35) 등 4명의 MZ세대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김윤기 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하버드 케네디 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을 석사 졸업한 김윤이 씨는 데이터 활용 전문기업 뉴로어소시에이츠를 창업했으며 총리실의 공공데이터 전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민령 씨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뇌과학과 관련된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최예림 씨는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다.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번에 영입한 인재들을 '전국민선대위원회'의 선대위원으로 임명하고, 정책 제안에 적극 참여시킬 방침이다.

영입인재 중 가장 어린 김윤기 씨는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단지 학점을 따기 위해 반복되는 과제와 시험밖에 없었다"며 "하루가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 청년이 희망을 품고 꿈을 좇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송민령 씨는 "이 후보가 오랜 시간 애착을 갖고 추진한 재난지원금을 국민 반대 여론에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한테는 아닐 땐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선은 내년 3월이지만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가는 건 이 후보를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지금 당장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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